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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준비할 의욕이 안 납니다.
26.04.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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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상대평가고, 어려우면 나만 어려운 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지방직 티오도 국가직만큼이나 안 나서 고득점 해야 되는 상황에 어려웠다는 소리가 하나도 위안이 안 됩니다. 아무리 시험이 어려워도 그 속에서 잘 친 사람은 늘 있으니까요.

그런 사람들 중 하나가 되어야 합격하는 티오이고, 그래서 난이도가 어떻든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갖춰야 되는데, 이번 국가직 같은 시험에 또 같이 걸러지는 걸 보니 그토록 바라왔던 이 길이 내 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머리가 남들보다 뛰어나지도 않고, 그래서 더 열심히 했고, 절대 오르지 않을 거 같았던 취약과목까지 끌어올렸는데, 그래도 안 되는 거면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거겠죠. 티오도 운이니까요.

모의고사를 수없이 풀어도 시험만 치면 긴장감에 실력발휘를 못하는 건지, 그냥 여전히 실력이 부족한 건지, 모의고사는 90-100점을 받아도 시험에서는 받아본 적 없는 점수를 받는 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공부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험 끝나고 틀린 문제 다시 풀었을 때 바로 안 풀리는 거면 아직도 부족한 거겠죠. 지금까지 이런 적 없었는데 이번 시험은 왜 틀렸는지도, 답을 봐도 왜 이게 답인지도 모르겠는 문제가 있다는 게 허탈하네요.

솔직히 올해 지방직 티오는 대부분 늘어서 장수생들도 많이 탈출할 거 같은데, 저한테만 기회가 안 오는 거 같아서 화도 나고,
해본 적 없던 노력을 해보고, 실력도 많이 늘어서 운이 따라줄 줄 알았는데 아직 멀었나 봅니다.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보다 이제는 내가 해낼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허상을 좇는 것 같아 의욕이 안 생깁니다.

왜 하필 하고 싶은 게 교육행정밖에 없는 건지. 그래도 이번 지방직을 마지막으로 제가 선택한 길 매듭은 짓고 싶습니다. 지금 포기하면 더 후회할 거 같아서요.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 같아도 끝까지는 가 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가면 결과와 상관없이 정리가 되겠죠?

오늘에서야 시험지 다시 펼치고 해설강의 들으려 합니다.
의지력이 바닥났을 때.. 어떻게 다시 달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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