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월 1일 84점, '회독수의 함정'에서 탈출하다
지방직 시험을 딱 20일 앞둔 6월 1일, 제 공단기 합격 예측 모의고사 점수는 평균 84점이었고, 합격노력권 이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주요 과목 기출조차 겨우 1~2회독을 마친 상태였기에, 8421 공부법 같은 정해진 틀을 따라가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무작정 남들을 따라가는 건 비효율적이라 판단했습니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우선으로 해야 할 게 뭔지 고민하며 저만의 '역전 전략'을 세웠습니다.
2. 과목별 공부법
• 행정학
가지고 있던 기출문제집은 2,200제뿐이었지만, 남은 시간 동안 이 방대한 양을 회독하기엔 너무 무겁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김중규 교수님 카스파 홈페이지에 직접 상담을 요청했고, 과감하게 컴팩트한 600제 문제집을 새로 주문했습니다. 이후 1장 개념 공부 후 바로 문제를 푸는 식으로 여다나, OX와 병행하며 커리를 조정했고, 덕분에 흩어져 있던 개념들이 하나로 묶이며 문제를 푸는 감이 확실히 잡혔습니다.
• 한국사
휘발성이 강해 점수가 들쭉날쭉한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시험 직전 주말, '지금 이 시간에 강의를 듣고 있어도 되나' 하는 불안감이 컸지만 통째로 시간을 투자해 1/4 특강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강했습니다. 샤워할 때도 '벌거벗은 한국사' 같은 영상을 보며 스토리를 통해 한국사의 흐름을 정립하려고 노력하였고, 그 결과 실제 시험에서 한국사 100점을 맞으며 합격의 결정적인 발판이 되었습니다.
• 행정법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써니행정법 어플의 OX 문제를 풀었습니다. 단순히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틀린 문제와 그 이유를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특히 틀린 문제만 저장하는 기능을 활용해 많이 복습하였고, 모든 단원에서 100점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그렇게 정리된 오답 노트와 특강 자료만 보며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3. 마무리하며
저에게는 단순히 기출을 몇 번 돌렸느냐는 숫자보다, 하나의 개념을 보더라도 얼마나 제대로 이해했느냐가 합격의 핵심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남들과 달리 기출 회독 수가 1~2회독에 불과할 정도로 적었지만, 부족한 횟수를 깊이 있는 이해로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저 역시 제 방식이 너무 느린 건 아닐까 끊임없이 의심했습니다. 시험 20일 전 단기 벼락치기가 가능한가를 검색하며 부정적인 답변들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직접 겪어보니 결국 가능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자신만의 속도를 믿고 완주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제 경험이 여러분의 남은 기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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