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시험 보신 분들 다들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준비 기간부터 시험 당일까지 돌아보면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시험을 거의 1년 정도 준비했는데
그 기간 동안 항상 잘 버텼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우울한 날들도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가 잘 되는 날도 있었지만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는 날도 있었고 “이 방향이 맞는 건가” 고민했던 순간도 많았어요
특히 저는 50명 이하로 뽑는 소수직이라서 정보도 부족하고 방향 잡는 것도 쉽지 않아서 더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인터넷에 찾아도 정보가 거의 없고
있는 정보들도 다 믿을순 없어서 더욱 걱정이 많았어요..
그냥 다른 사람들 처럼 메인 직렬을 할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많이 했었죠
그랬다면 좀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나의 핑계라는걸 알게된뒤에는 그런 생각에선 벗어나서 앞만보고 달렸습니다 ㅎㅎ
누가뭐래도 후회없이 하는게 짱인거 같더라구요!
시험결과와 상관없이 후회없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지난 1년간 시험 준비기간 내내 불안함에서 완전히는 벗어난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과연 시험치는 날이 올까 이런생각들을 하면서 하루하루 매일 똑같이 버텼었는데
그래도 결국 시간이 지나가긴 하더라구요 ㅎㅎ
결국 안올거 같았던 4월 왔다는게 안믿겼습니다..ㅎㅎ
정말 충격이였죠 그냥 캘린더상에만 있는 날짜일줄 알았는데
시험이 다가오게 되니...헙 정말 머리가 하예졌었어요
그래도 여기까지 온 이상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버텨왔고 시험 전까지는 나름 최선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해서 “할 만큼 했다”는 느낌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남들 못지 않게 열심히했다는
한편으론 어느 정도 약간의 자신감도 있었습니다ㅋㅋ
막상 시험 당일이 되니까 그 자신감이랑은 별개로 긴장이 확 올라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게다가 그날 비까지 와서 괜히 더 신경 쓰이고 컨디션 영향 받을까 봐 걱정도 됐습니다
시험 중간에 화장실 가는 상황이 싫어서 전날부터 아예 물도 거의 안 마시고 들어갔어요ㅠㅠ
지금 생각하면 사소한 건데 그때는 그런 것까지 다 신경 쓰일 정도로 예민해져 있었던 것 같아요
시험장 들어가서 자리 앉고 시험 시작 전 기다리는 시간도 유난히 길게 느껴지고 심장도 계속 두근거리고 있었는데
막상 시험이 시작되니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특히 국어 문제가 생각대로 안 풀리니까 그게 끝까지 영향을 주더라고요
문제를 풀면서 점점 조급해지고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는데
진짜 시험 보는 내내 긴장이 안 풀렸던 것 같습니다
머리는 돌아가는데 판단이 느려지고 자꾸 의심하게 되는 상태가 계속 반복되니까 더 꼬이더라고요
제가 소수직인지라 국영한만 과목별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국어: 이번 시험에서 가장 크게 흔들렸던 과목이었습니다 평소에도 국어가 완전히 안정적인 과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연습하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당황했어요 지문 하나하나에서 시간이 계속 걸리고 확신이 안 드니까
점점 조급해지고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시간 관리가 완전히 꼬이면서
뒤로 갈수록 더 안 읽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급해지면 더 안 읽히는 그 느낌 아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아요
논리도 한번도 연습안한 유형이 나와서..더 힘들었습니다.
논리 이외에도 지칭 문제랑 중국어 힌디어 문제를 틀렸는데...
시험끝나고 보니 이걸 왜틀렸지...??
싶더라구요 ㅋㅋㅋㅋ
진짜 모고랑은 긴장의 정도가 차원이 다른거 같아요
만약 내년이 목표이신 분들이라고 하셔도 꼭 올해 시험은 쳐보시는걸 추천합니다 ㅎㅎㅎ
영어: 원래도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 항상 부담이 있는 과목이었는데
이번에는 국어까지 흔들리다 보니까 더 체감이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국어에서 시간을 많이 써버린 영향으로 영어에 집중할 여유가 부족했던 것도 아쉬웠고
체감상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선생님들 총평을 보니까 영어도 이번에 아주 쉬운 시험은 아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더 복잡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하면서도 느꼈지만 갈수록 시험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계속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이라 더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험치는 당시에는
딱히 어려운 문제는 없었는데 막상
가채점을 해보니 14번 문법 이랑 삽입, 순서를 틀려서
엄청 망친건 아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는데하는 조금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한국사: 개인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느껴지지도 않았던 과목이었습니다
평소처럼 빠르게 풀린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중간중간 고민하게 되는 문제들이 있어서 약간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실학자 문제에서 헷갈렸고 개인적으로 약한 전쟁 쪽 순서 배열 문제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풀면서 확신이 안 드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크게 어렵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체감상은 평소보다 까다롭게 느껴졌습니다
시험 끝나고 나왔을 때 솔직한 느낌은 “이건 좀 많이 망했다...” 이거였습니다ㅠㅠ
특히 국어에서 흐름이 완전히 꼬였다는 생각이 강해서
시험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진짜 패닉 상태까지 갔던 것 같아요
머릿속으로 계속 복기하면서 “왜 그렇게 풀었지” 이런 생각만 반복되고
괜히 한 문제 한 문제가 더 크게 느껴지고... 그때는 이번 시험은 그냥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멘탈이 완전히 흔들렸던 것 같아요
근데 가채점을 확인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괜찮게 나와서
스스로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시험 볼 때 체감은 진짜 최악이었는데 결과는 또 다르게 나오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시험이라는 게 진짜 예측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서 느낀 건 시험장에서 느끼는 체감 난이도랑 실제 결과는 생각보다 차이가 클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특히 긴장 상태에서는 실제보다 훨씬 더 어렵게 느껴지고 스스로를 더 과하게 깎아내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험 끝나고 바로 포기하기 보단 결과까지 보고 판단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멘탈 다시 잡고 지방직 준비로 넘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이번에 가능하다면 지방직 합격까지 도전해보려고 해요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직 시험에서는 시간 배분이랑 멘탈 관리 쪽은 확실하게 보완해보려고 합니다
소수직 준비하시는 분들 아마 공감하시겠지만 정보도 부족하고 방향 잡기도 어려워서 더 힘드셨을 텐데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이미 쉽지 않은 과정이니까 끝까지 밀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각자 상황은 다르겠지만 같은 자리에서 버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끌어올려서 다 같이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방직까지 다들 건강도 챙기면서 하시고
진짜 화이팅입니다!!!
앞으로도 정보공유나 후기글들 많이 올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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