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지방직 시험을 마치고 간단히 후기를 남겨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전 과목이 크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고, 오히려 최근 기출이나 모의고사를 충실히 복습한 수험생이라면 무난하게 풀 수 있었던 시험이었던 것 같아요.
국어는 개편된 이후로 신유형 문제들이 다수 등장했지만, 문제 자체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편이었습니다. 특별히 낯선 느낌 없이, 평소 공부해왔던 풀이 방식대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고, 시간 분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11번과 12번 독해문제는 조금 까다로웠습니다. 이광수와 김동인 소설가에 대한 지문이었는데, 특히 12번은 유사한 표현을 고르는 보기 중에 한자어가 포함되어 있어 헷갈리더라고요. 앞으로는 고유어, 한자어 등 어휘 공부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문법은 18번에 독해형식으로 출제되긴 했지만 내용 자체는 매우 쉬운 편이었습니다. 문법 문제의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영어는 국가직에 비해서는 살짝 쉽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심우철쌤의 실전 동형 모의고사와 문제 유형이 굉장히 유사해서 그 자료로 많이 연습했던 분들에게는 익숙했을 것 같아요. 어휘, 생활영어, 문법, 독해 등에서 신유형이 꽤 있었고, 어휘 난이도는 중~상, 생활영어는 중간, 독해는 확실히 난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어휘 문제 중 8번에서 ‘critical’의 유의어를 고르는 문제가 있었는데, ‘pivotal’과 ‘perilous’ 사이에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특히 독해에서는 ‘the knowledge illusion’을 다룬 19번 빈칸 문제가 가장 까다로웠습니다. 내용도 생소하고 문장 구조도 복잡해서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변별력 있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사는 동균쌤 모의고사에서 다뤘던 문제들과 유사한 유형들이 여럿 나와서 전체적으로 빠르게 풀 수 있었고, 실제로 7~8분 정도면 거의 다 풀었던 것 같아요. 지도 문제나 순서 배열 문제 없이 대부분이 사료 중심의 문제였고, 익숙한 사료가 많아서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독립운동이나 근대부분 공부가 좀 부족해서 그런지 문제 풀면서도 틀린것 같다 싶었는데 결국 틀렸네요.
행정법은 기출 위주로 준비한 사람에게는 익숙한 주제들이 많았습니다. 처분의 이유제시, 거부처분의 취소소송, 손실보상제도 같은 이론 중심 문제들이 대부분이었고 국가직이랑 비슷했던거 같아요 . 행정학 역시 크게 어렵지 않았고, 직위분류제, 균형인사정책, 행정이론 같은 기본 개념 위주의 문제가 주로 출제됐습니다. 특히 정책모형이나 공무원 구분 관련문제도 나오고 전체적으로 다양하게 나온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렵다면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조금 더 열심히 공부했다면 충분히 쉽게 느껴질 수도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시험이었습니다. 1년 동안 고생하면서 함께 공부해온 공단기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해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