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거 6개월간 공부하여 합격 후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의원면직을 했고, 다시 직렬을 변경하여 6개월 공부 끝에 이번 국가직에 재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전공 과목이 완전 처음이었고, 국어나 영어는 출제 경향이 바뀌어 이전 공부가 일부 도움은 되었지만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한국사는 휘발성이 강해 처음엔 기억이 잘 나지 않았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다시 떠올라 그나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두 번의 합격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읽어보시고 자유롭게 참고하시어 합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첫 공시는은 12월부터 시작했고 지방직에 올인하였습니다. 정확히는 6개월보다 조금 더 준비했습니다. 첫 직렬은 제 전공이기도 했고, 시작이 늦은 만큼 조급한 마음에 바로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문제를 먼저 보고, 해설을 읽으면서 하나씩 익혀갔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전공도 졸업한 지 꽤 되었고, 기초 지식만 간신히 남아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냥 계속 기출문제 회독을 했습니다. 회독을 하면서 점점 깨닫고 있을때 굉장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시기 공부법의 핵심은 오직 “기출 회독”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좀 더 시간이 지난 후 10월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애초에는 지방직을 목표로 했지만, 운 좋게 국가직 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습니다. 이번에는 첫 공시 때를 반성하며 기본 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전공 과목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인강을 결제했고, 덕분에 훨씬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기를 차근차근 다지니 이후 학습이 훨씬 수월했고, 인강의 도움을 매우 많이 받았습니다. 요즘은 태블릿으로 공부를 많이 하시니 강의에 자료를 많이 올려주셔서 책을 여러 권 사지 않고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인강으로 전문가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문제 해설 부분에서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해설을 단순히 혼자 보는 것보다 선생님이 직접 설명해주는 해설을 들으면 내가 놓쳤던 부분이나 더 알면 좋은 포인트까지 짚어주셔서 확장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의고사도 반드시 해설 강의를 함께 들었습니다. 물론 인강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며 집중하고,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식은 각자 다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제 구체적인 방법도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해서 기본 강의를 건너뛰고 요약 강의만 듣는 방법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첫 공시 때 기출문제 공부만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운이 따랐던 것도 사실이지만, 당시에는 기출이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난 문제들도 많이 출제되는 추세라,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히려 공부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길을 전혀 모른 채 저 멀리 있는 목표지만 바라보며 나아가면 중간에 막히고 헤매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도와 나침반과 함께 길을 알고 간다면 훨씬 더 쉽고 빠르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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