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지문이나 긴 선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방법은 읽는 속도를 무작정 올리는 것이 아니라 중요도를 구분하면서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제 시험장에서도 지문과 선지를 전부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도 모든 문제를 다 풀고 40분 이상 시간이 남았습니다. 단순히 독해 속도가 빨랐던 것일 수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저는 항상 중요한 부분과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나누면서 읽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구분하는 힘’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기출을 반복하면서 어디를 바꿔서 출제하는지, 어디가 정답 포인트인지 체득하면서 만들어지는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목별로 조금씩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국어·영어는 특히 일치/불일치 문제를 풀 때 지문을 읽으면서 배경 설명이나 부연 설명은 빠르게 읽고, 선지에서 낼 가능성이 높은 문장에는 집중했습니다. 읽으면서 동시에 “이 문장은 선지로 나오겠는데”라고 예측하는 식으로 훈련했습니다.
한국사는 사료 문제에서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사료 전체를 감상하듯 읽는 것이 아니라 시대·사건·인물과 연결되는 핵심 키워드를 빠르게 찾아내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교육학은 지문 자체가 아주 긴 편은 아니기 때문에 기출과 유사한 유형은 빠르게 처리하고, 조금 더 사고가 필요한 문제에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행정법은 오히려 속도 줄이기가 가장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선지처럼 보여도 실제로 문제에서 바꿀 수 있는 핵심 포인트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기출을 반복하다 보면 “여기를 건드리겠구나” 하는 부분이 보입니다. 그 핵심에 집중하고 나머지 부분은 힘을 빼고 읽으면 속도가 훨씬 안정됩니다.
결국 긴 지문을 빠르게 읽는 힘은 눈이 빨라서가 아니라 어디에 힘을 줘야 하는지 아는 데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속도를 올리려고 조급해하기보다 기출을 통해 ‘중요도 구분하는 눈’을 먼저 기르시길 추천드립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