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국가직 필기합격] 일반행정직 장수생 합격,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극복법
26.06.01 18:04
조회수 644
  •  직렬:일반행정 
  •  과목별 점수:90 / 95 / 100 / 95 / 100
  •  평균:** 96
  •  수험 기간: 3년
안녕하세요! 오랜 기간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 장수생 생활을 이어오다, 드디어 필기합격이라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일반행정직은 3년 동안 준비했지만, 그전에 타 직렬을 2~3년 정도 준비했기에 장수생 중에서도 초장수생에 속합니다
.
저의 필기 공부법을 말씀드리기 전에, 공무원 시험에 진입하시려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공무원 공부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단기간에 끝내야 합니다. 혹시 우울증 같은 정신 질환을 앓고 계신다면, 진입하기 전에 먼저 치료를 받으신 후 공부를 시작하시길 강력히 권장합니다.

저 같은 경우, 처음에 국어와 영어 베이스가 조금 있다는 이유로 자만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집안 환경도 어려워,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허수생' 그 자체였습니다. 실제로 제대로 공부한 기간은 마지막 6개월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짧고 굵게 공부해서 합격 점수를 받고 나니, '진작 이렇게 할 걸, 그동안 시간을 정말 땅에 버렸구나'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이 수기를 쓰면서 제 글을 꼭 읽어주셨으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오히려 공부를 미루는 분들, 처음 접하는 전공과목이 답답하고 공부 방향을 못 잡겠다는 분들, 혹은 장수생이라 마음이 답답해 방황하는 분들입니다. 제 글이 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어]
국어는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기출문제를 풀면 대략 85~95점 사이가 나왔습니다. 국어 공부를 하면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방법은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며 실전 감각을 유지한 것**입니다.

[영어]
영어 역시 베이스가 있었지만, 감으로만 푸는 느낌이 들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심우철 선생님의 구문 강의와 문법 300제를 수강했습니다. 구문은 2회독, 문법 300제는 6회독 정도 반복했습니다. 이후 하프 모의고사 시즌 3, 4, 5와 동형 모의고사 시즌 1까지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영어는 심우철 선생님의 구문과 문법 300제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두 교재만 확실히 반복해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2025년 지방직 시험에서 100점을 받았던 만큼, 두 가지만 제대로 소화해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이제 제도 변경으로 인해 후기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 또 부끄럽게도 허수생 시절에는 늘 한국사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효자 과목이지만, 처음에 저는 한국사를 정말 못해서 스터디카페에서 울고 온 날도 많았습니다. 다들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 열심히 준비하셔서 한 번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행정법]
2025년에 행정법 올인원을 듣고 기출 1회독을 강의 없이 독학으로 마쳤습니다. 이후 2026년 12월 말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을 때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습니다. 행정학 기본강의를 아예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급해지니 역설적으로 완벽주의 성향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이해 유무와 상관없이 냅다 핵심집약 강의를 하루에 8~~9개씩 몰아서 들었습니다. 무조건 '완강'에 목적을 두고 13~~14일 만에 강의를 끝냈습니다. 완강 후에는 곧바로 기출 기본편을 풀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본 뼈대가 잡히지 않은 상태여서, 내용을 이해하기보다 문장을 외우듯이 무작정 반복했습니다.

지식이 없다 보니 하루에 100~~110문제를 푸는 데 6~~7시간씩 걸릴 정도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기출 기본편을 3회독 정도 반복했습니다. 그 후 기출을 풀다 보니 여전히 개념이 흩어져 있는 느낌이 들어, 핵심집약 교재를 하루에 110페이지씩 정해서 다시 독학으로 회독했습니다. (이때 행정심판과 소송 부분은 까다로워서 따로 2번 더 보았습니다.)
이렇게 핵심집약을 반복하다 보니 시험 직전에는 하루에 220페이지씩, 대략 3~4일 만에 1회독을 끝낼 수 있는 속도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최신판례, 행정기본법 특강, 개인정보보호법 특강까지 수강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꼭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해가 안 된다는 이유로 붙잡고 앉아 시간을 늘리거나, 불안해서 계속 강의만 붙잡고 있는 공부법'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낯선 전공을 공부하다 보면 당연히 갑갑하고, '내가 잘하고 있나?'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의심을 접어두고 그냥 묵묵히 해야 합니다. 즉, 행정법은 **진도를 나가는 '속도'와 내용을 납득하는 '이해'의 균형**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시험이 꽤 어려웠다고들 하지만, 저는 핵심집약을 공부할 때 문장을 단순 암기하기보다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스스로 납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개념을 '나만의 언어'로 치환해서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에 볼 때 또 이해가 안 돼서 기본서를 다시 찾아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지문은 박준철(써니) 강사님 카페에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한 수험생들의 글이 정말 많습니다. 그 답변들을 보며 끝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행정학]
황철곤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강의부터 모의고사까지 전부 황철곤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랐는데, 정말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기출강의 꼭 들으세요!!)
저는 장수생이었지만 공부를 제대로 안 한 허수생이었기에, 행정학 기본강의를 처음부터 들었어야했습니다. 1월 초부터 행정법과 병행하며 2주 동안 하루에 기본강의를 4~5개씩 들어 빠르게 완강했습니다.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기본강의는 완강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빠르게 넘겼는데, 지금 돌아봐도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그 후 행정학에 올인하여 하루 6~~7시간 동안 기출문제를 강의 기준 3~~6강씩 풀었습니다. 이때는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문제를 '푼다'기보다 기출 강의를 들으며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했습니다. 강의 완강 후 혼자서 기출 2회독을 진행했습니다. 혼자 2회독을 할 때도 110문제 기준으로 6~~7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 3회독째부터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해 4~~5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4회독부터는 심화 문제(슈퍼플러스)를 추가하여, 기출 인강 2~3개와 기출문제 110풀이를 병행했습니다. 이때까지도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의문이 끊이지 않았고, 공부법을 검색해 보며 스스로 낙담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아는 게 생기겠지'라는 마음으로 매일 정해진 공부량을 묵묵히 유지했습니다. 속도가 빨라져 시간이 남을 때쯤에는 최근 1개년 기출문제까지 추가했습니다.
그렇게 총 6회독(기출 1100제 슈퍼플러스)을 진행했고, 여기에 최근 1개년 기출과 동형 모의고사 3회 정도를 병행하며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행정학은 시간이 가장 부족했기에 제일 초조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점수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불안했지만, 이 악물고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매일 정해진 110문제를 채우려 노력했습니다. 직접 공부해 보니 모든 합격자가 말하듯 **결국 기출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행정학은 정말 기출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공부 방법입니다. 장수생의 수기라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단기 합격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의 방황을 반면교사 삼아 단기간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지쳐있는 장수생분들은 제 글을 보시고 '이런 사람도 결국 해내는구나' 하는 희망과 원동력을 얻어,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질문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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