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필기합격] 고용노동 직렬변경 10개월 공부 후기!
26.06.02 23:44
조회수 425
간단요약: 비록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빠른 기간에, 특히 직렬 변경 고민까지 곁들여서, 어떻게 하면 빠르게, 잘 될까? 고민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소소한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info]
직렬: 고용노동직(2026.1 변경)
과목별 점수
국어-95
영어-85
한국사-80
노동법개론-90
행정법총론-65
평균: 83
수험기간: 약 10개월(2025.5-2026.3)

[목차]
I. 빠르게 합격하기?
II. 직렬변경, 고민하지 말자
III. 시험공부 어떻게 하지? 
IV. 과목별 무엇을 중점적으로 볼까?


I. 빠르게 합격하기?

생각보다 많은 질문이 있을 것이다. n개월 합격 가능한가요? 저 XX인데 XX년도 합격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고민할 시간에 빠르게 먼저 시작하는게 낫다는 것이다. 고민 더 한다고 결과가 크게 안 바뀐다. 오히려 빨리 시작해야, 합격할 확률도 높아진다. 즉 주저하느니 바로 돌진하는게 낫다는 것. 
그리고 나도 사실 공무원 처음 준비할 때는, 1년도 안되는 시간으로 될까? 하는 회의감이 꽤나 강했다. 프라이버시라 자세하기 밝히는 어렵지만, 스스로 난 빠르게 합격하길 바라면서 출입국관리직을 준비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을 생각하고 있던 상황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시험에 있어 1년은 생각보다 짧지 않다는 거다.
보면 알겠지만, 내가 고용노동직으로 직렬변경 한게 2026년 1월, 시험 기준 90일 남짓(이른바 행정소송 제기기간 ㅋㅋ) 남은 기간이었고, 90점을 맞추는데는 불과 9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1점당 1일 그 대가로 행정법을 완전히 갈았다 즉 생각보다 빠르게 전공 내용을 머리에 입력해서 합격하는게 꽤 유효하다는 것.


II. 직렬변경, 고민하지 말자

사주팔자를 보면 '관운'이라는게 있다고 한다. 난 사주팔자를 믿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하는건, 성공이든 입직이든, 뭐든 타이밍이랬다. 자기에게 잘 맞을 때가 있는가 하면 아닌 해도 있는 법이다. 공무원은 그 성질상 티오에 매우 민감한데, 적은 티오 보면 절망감에 빠질수도 있는데, 역으로 말하면 티오가 올라갔다는건 곧 기회라는 것이다. 

이번 고노를 예로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고노런을 했다지만, 그럼에도 2025년 30명>2026년 546명, 무려 18배가 증가했다. 이게 얼마나 엄청난 수치인지 감이 안 올수도 있는데, 2025년 실 응시 인원보다 많이 뽑았다. 그 결과, 지원률이 10배가까이 늘었음에도 필기 합격선은 93점에서 79점으로 14점이나 떨어졌다. 기존보다 3배나 더 틀려도 (필기) 합격한다는 의미이다. 고티오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다른 말로, 일생 최대의 기회라는 거다. 장수생에게는 안 와닿을수도 있는데, 지금껏 이 과목에 몇 년을 썼는데, 그걸 포기하라고? 사실 이 글은, 장수를 피하기 위해 쓰고 싶다. 장수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직렬변경은 장수를 초수합격으로 바꾸는 치트키다.
아니 그래서요, 3년 공부해도 안 되는게 3개월 만에 된다고요? 너무 무리수 아닌가요? 물론 두 과목 모두 바꾸기는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세무직 같은거요, 세법 가면 계산 해야된다.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조금만 해 보면, 대부분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알든 모르든, 일단 기출 문제를 한 3개년치 보세요. 대략적 감을 잡아 보세요. 아는 용어가 있나, 어떤 느낌인가.


III. 시험공부, 어떻게 하지?

일단 전반적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데? 라는 질문이 들 것이다. 누구는 기본서만 10회독 하라 하고, 누구는 그냥 양치기 하라 하고. 물론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은 다를 거니까. 그래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전공은 무조건 기출반복. 국어 영어는 단어동형.
기본이 되어야 문제를 풀죠? 아니다. 이게 공무원 시험의 특이점이다. 기출문제를 풀어서 기본을 만드는게 공무원 시험 특징이다. 기출을 풀다 보면, 결국 지향점이 같다는 걸 알게 되고, 세부 디테일과 가는 길만 다를 뿐이다. 기출만 봐도 중심 원리가 찾아진다. 특히 한국사(이제는 한능검으로 대체되어 제외됐지만), 노동법이 그렇다. 또 그 기출의 곁가지가 고난도 문제를 만드는 거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바로 기출부터 시작해도 된다. 실제로 기출 3회독만 해도, 70점은 쉽게 넘어간다. 근데 왜 행법 65인지 묻지마라 나도 부끄럽다 아무튼, 기출 문제를 보면서, 기출 선지 내용을 눈에 익혀야 한다.
기본서 내용, 솔직히 말하면, 아무리 요약하고 정리해도, 머리속에 생각보다 잘 안남는다. 열심히 기본서 셀프 요약 노트 만들어도, 기출 안보고 만들면, 생각보다 많이 요점을 비껴간다. 한 절반은, 시험에도 안 나오는 지엽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아니면 너무 기본이라 안나오거나. 난 시험 기간이 10개월이라 했는데, 그 중 절반인 5개월은 사실 이런 기본서, 의미 없는 요약 뺑뺑이 였다. 물론 개중에는 진짜 중요한 내용도 있었지만 대부분 시행착오였다. 사실 진짜 제대로 준비했다 싶은건 후반 5개월, 11월 들어 기출을 처음 들어가서 였다고 자신한다.

그렇게 기출을 풀다보면, 문제를 풀게 될 거다. 문제 풀때는 이거만 기억하면 된다.
문제를 풀때, 자기가 아는지 모르는지 정확하게 메타인지를 해야 한다. 아는 것: K, 애매한 것: A, 진짜 모르겠는것: W로 표기한다. 자신이 점수가 잘 안 나온다고 생각하면, 시간 좀 초과해도 좋으니, 선지 하나 단위로, K/A/W를 표기한다. 
여기서 K: 자신이 확실히 아는 것. 왜? 이게 맞는데/틀린데 라고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어야 된다. A: 자신이 애매하게 아는 것. 어디서 본 거 같고, 이거 같은지 좀 자신 없다 싶은 것을 A로 한다. W는 진짜 모르겠는거, 생판 처음보는거.
익숙해지면, 특히 동형풀이 들어가면, 문제 풀면서 문제 단위로 어떤 타입인지 표기하고, K/A/W 각각 맞았는지 틀렸는지 구분한다.(초반에는 확실히 알아도 K라고 무조건 적을 것. 더 익숙해지면 K는 생략해도 된다. 합격권 가면 아마 16-17문제는 K로 나올거다.) 소거법으로 풀어도, 선지 한둘 몰라도 답을 확실히 골라낼 수 있으면 문제 자체는 K로 처리한다. Ex) 옳은것을 고르시오. 1번: 틀린 설명 2번: 맞는 설명 3번, 4번: 모르겠다>2번이 맞기 때문에 정답은 2번이고 이 문제는 K. 1, 2, 3번 선지 모두 틀린 설명이고, 4번은 모르겠다>1, 2, 3이 모두 아니므로 소거법으로 정답은 4번이고 이 문제는 K.  
KO: 알고 맞힌 문제. 기본값이라 보면 된다. 딱히 설명할 건 없다.  
AO: 애매했는데 맞힌 문제. 1순위로 봐야 된다. 이 문항들은 KO로 전환하기 쉽다. 개념을 정확하게 해서 확실히 K로 잡아야 한다.
AX: 애매했는데 틀린 문제. 틀릴 만했는지, 아닌지 잘 생각하고, 거를지 말지 결정할 것. 그래도 후술할 KX나, W 보다는 낫다. 

문제는 KX와 W(O/X 무관)이다. 가장 처치하기 곤란하고, 또 까다롭다.
W는 아예 모르는 건데, KO가 15-16개 이상 나온다면 이때 W는 맞든 틀리든 그냥 버려라. 난, 2-3월 후반기 들어서는 W는 아예 오답노트에도 쓰지 않았다. 이런 문제는 일부러 틀리라고 내는 거다. 차라리 KO 유실 막는거나, 회독 한번 더 해서 AO를 KO로 전환시키는게 더 중요하다. 공부 효율 대비로도 더 낫고, 문제는 KO가 충분치 않는데 W가 많다면 이건 그냥 아직 모르는 게 많은거다. 공부 열심히 하고, 회독 더많이 해야한다.
KX. 일단 KO가 15개 이상 나오는데 발생하는 KX는 세 가지 중 하나다. 1) 문제 읽다가 실수 2) 낚시성 문제 3) 오개념  유형별로, 읽다 실수한 건 코멘트할게 없다. 다만, 이런 유형의 KX가 빈번하다면 옳은/옳지않은, -이다/아니다 같은 핵심 서술어에 두번 이상 체크할 것.(본인 행정법 -7 중 두문제는 여기 걸렸다) 낚시성 문제는, 쉽게 말해 가짜 K다. 뜯어 보면 매우 어려운 문제인 경우도 많다. 특히 오답률을 제공해 주는데, 70% 넘어가면 여기로 판단하고 W로 취급해서 버려도 된다.(2026 국가직 행정법을 예시로 들면, 15번이나 18번 같은거) 마지막 오개념. 이건 그냥 폭탄이다. 실제로 장수생이 이거 진짜 많이 걸린다. 장수생이 아니라도, 내가 수험생 입장에서 합격수기 볼 때도 가장 문제가 이 오개념이었다. 잘못하면 그냥 말린다. 무조건 회독, 또 회독해서 바로 잡아야된다. 빈출 문제라면, 아예 별개로 최중요 노트 정리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KX 오답노트는, 어떤 유형인지 명확하게 안하면, 또 틀린다. 점수 블랙홀 된다. 
특히 이런 위험 KX나 AO를 중심으로, 얘네만 제대로 잡아도 무조건 붙을 수 있다. 노트를 만들어라. KX와 AO를 모아서, 특히 헷갈리는 숫자, 개념 위주로. 오개념도 자주 발생하는 타입이 있을텐데, 이걸 그냥 싹 정리해서 10페이지 이내로 정리해야 된다. 이건 최중요 노트다. 시험장 가서도, 제출 전까지 놓치면 안 된다. 자기 전에도, 일어나서도, 밥먹으면서도 본다는 생각으로 곁에 있어야 한다. 이걸 잡으면 고득점이지만, 이걸 잡아야만 고득점이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반드시 본인이 취약점을 분석해서 직접 만들어야 한다. 이런식으로 만드는데, 참고 하면 좋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나만의 노트를 직접 써야한다.


IV. 과목별 무엇을 중점으로 볼까?

국어
국어는 딱히 대비라고 할 게 없다. 다만, 독해는 책 읽는 습관 좀 들이고, 문법은 문제 많이 풀어보고(구하기 어렵다면 수능/고등학교 모의고사도 꽤 도움된다) 언어논리는, 논리책 퍼즐 같은거 보면 도움 많이 되는데, 이런거까지 수험 준비하면서 하기는 아마 힘들 것이다. 나는 국어는, 동형 많이 구해서 빠르게 푸는연습으로 했다. 진짜 고난도 대비하고 싶으면, 대놓고 PSAT 풀어도 된다. 인강도 없이 순수 독학으로 공부했고, 나중에 동형 필요할 때만 학원(부산 ㅇㄷㅇ ㅅㅁ) 가는 정도였다. 다만, 단어는 확실히 하고 가야 하고, 오답 정리는, 사실관계 정리를 하되, 문제를 풀 때든 정리를 할 때는, 맥락을 요약한 표 만드는 연습을 해야한다.

영어
영어는 꾸준히 학원 다니면서 했다. 영어가 취약하기 때문에. 일단 첫번째는 단어다. 단어는 하루에 많이 외울 필요 없다. 딱 새 단어 10개씩만 외운다. 다만, 10개를, 기억을 하느냐 마느냐는 다른 문제다. 오늘 외운 새 단어는, 1일, 3일, 7일, 30일 뒤에, 한 번씩 복습해야 한다. 오늘은 50개를 하는거다. 근데, 그중 새 단어는 10개만이고, 10개는 어제 처음 본거, 10개는 3일 처음 본거, 10개는 7일 전에 본거, 나머지 10개는 30일 전에 본거다.
독해는, 동형 연습이 제일 좋다. 역시 동형 구하기 어려우면, 수능이나 고등학교 모의고사가 훌륭한 대체제이다.(물론 수능은 난이도가 9급 공무원 영어보다 더 높지만, 유형이 같아서 제법 도움 많이된다.) 동형 풀이는 역시 셀프. 국어랑 세트로 하는거 추천한다.

한국사
이제 제외이므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지만, 시대별로 기출 모아서 정리 한번 하는게 제일 좋다. 역시 인강 전혀 없이 했다. 그 뒤로는, 기출을 반복해서 한다. 봤던 거 또 보고 해야한다.

행정법
아마 가장 어려움 느낄 과목이 아닌가 생각한다. 행정법은 위에서 말한 K/A/W가 매우 중요하다. 하다 보면 허가인지 특허인지, 처분인지 아닌지 무지 헷갈린다. 사실 행정법은, 일단 처음부터 법률을 한번 읽어 보는게 좋다. 행정기본법, 행정절차법, 행정소송법 이 3개는 특히나 한번 읽어 보는게 낫다. 난 처음에 행정법을 학원 가서 기본서부터 시작했는데, 큰 흐름만 잡으면, 그 뒤로는 자기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역시 기출로. 나중에 가면, 자다가 일어나서도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 지문에는 숙달되어야 한다. 회독을 하는데, 기출 문제집으로 하거나, 아니면 ㅇㅎㅇ의 ㅇㅍ(ㅇㅅㅇㅇㅂㅆ) 같은거 회독해도 된다. 역시나 자기가 만든 오개념 KX, AO 잡을 최중요 노트는 빼먹으면 안된다. 사실 III단이 이 내용 더 핵심이라 자세한 건 III단을 참고하는게 좋다. 그리고 또 하나, 시험 직전에, 관련 법률들, 한번 쭉 읽어보고 가라. (기본, 절차, 소송 3법은 물론, 행심법, 정보공개법, 국배법, 토지보상법, 질서위반규제법, 조사법 전부) 요즘 법률 조항 변별력 매우 높다. 그게 아니라도, 법률이 잘 되어 있어야 판례 이해도 쉽다.

노동법
행정법 대비, 숫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 숫자 뿐만 아니라 기관(근로감독관, 행정관청, 노동위원회) 관계까지도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만 파악하면 나머지는 숫자 암기 싸움이다. 요약노트도, 숫자를 중심으로 하는 걸 추천한다. 이건 굳이 기본이론부터 시작할 필요 없이, 바로 기출 회독부터 시작해도 된다. 다만, 난 노동법 공부는 혼자 하지 않았고, 박원철 강사님 수업 듣고 따라갔다. 역시나 숫자는 무조건 체크하면서, 틀릴 요소 파악 했다. 이것도 공부 전, 시험 직전 각각, 법률을 한번 정독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부록. 시험장에 가서는?

시험 일주일 전, 원서가 나오는데, 자기가 잘 모르는 지역이면 한번 가 보는거 추천한다. 그리고 갈 때는 비싸도 무조건 택시가 낫다. 광역시 기준이고, 도 단위라면 전날 시험장 근처까지 가야 한다.
시험 전날에는 잠 안와도 최소 10시에는 자는 걸 추천한다.
또한 나는 시험 보는 순서를 한국사>노동법>행정법>국어>영어 순으로 했다. 암기과목이 빨리 오는게 낫다. 더욱이 국어나 영어는 오래 걸리니까. 
마지막으로, 마킹병, 생각보다 있다. 시험칠 때 마킹은 한 과목 끝나고 해야 한다. 그리고 시험지 한쪽 구석에, 마킹 내용을, 쫙 써 오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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